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신주쿠 니시구치 오모이데요코초」의 이사장이자 「스시타츠」 2대째 가게주인 무라카미입니다. 여기 오모이데요코초는 미디어가 소개할 때 「쇼와의 정서적인 모습이 짙게 남아 있는…」라든지 「쇼와 레트로 분위기가 감도는 …」 등으로 표현되고 우리도 그렇게 발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정서적인 모습”이라든가 “분위기가 감도는”이라든가 그런 푹신한 기체차원의 “쇼와” 가 아닙니다. 이른바 쇼와 덩어리입니다. 여하튼 건물은 암시장 시대에 지어진 판잣집이 많이 남아 있고 거기서 장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2대째 3대째가 있고 전후의 물자 부족과 엄격한 통제하에서 시작한 「곱창구이」(이 골목 안에서는 1947년에 시작한 「호라이야」가 원조) 를 대대로 이어받은 소스로 굽고 있거나 각 가게의 전통 레시피로 명물요리를 만들어 지금도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쇼와의 덩어리” 오모이데요코초는 지금도 이곳저곳 아날로그입니다. 이런 대도시의 신주쿠역 옆에 있으면서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곳은 쿠바 아니면 오모이데요코초 정도밖에 없습니다. 이 골목은 일하는 사람도 가게의 구조도 아직까지 “아날로그”가 주류. 사람도 거리 풍경도 구조도 “쇼와”. 레이와 시대에는 약간 “너무 쇼와” 때문에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기서 몇 가지 간단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오시는(예정인) 분은 꼭 한번 읽어보시고 마음과 현금을 준비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오모이데요코초의 너무 쇼와다운 포인트 첫번째
나카도오리 가게들은 공동 화장실
「이 거리에서는 얼마나 가게끼리 사이가 좋을 것인가, 화장실까지 쉐어 하다니」. 그래 나카도오리의 나카는 사이좋다 의 사이라는 말.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나카도오리의 가게에는 점내에 화장실은 없습니다. 손님도 종업원도 모두가 사이좋게 공동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유행하기 전까지는 매일 공동 화장실에는 기나긴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21년 3월 말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여성전용 화장실과 남성 소변기를 하나씩 증설! 손 씻는 세면대도 늘리고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였습니다. 그래도 언제 얼마나 혼잡해질지 모르기 때문에 ”갈까 말까” 생각하면 참지 말고 일찍 가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오모이데요코초의 너무 쇼와다운 포인트 두번째
계산은 “현금만” 이라는 가게가 다수
아무리 “레이와”다 “PayPay ” 다라고 해봤자 여기는 시대가 쇼와 (그것도 종전직후의) 그대로의 오모이데요코초. 아직까지 “계산은 현금만”이라는 가게가 오늘 현재 (2021 년 4 월) 전체의 약 60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지 않다!” 알고 있습니다. “불편!” 미안합니다 (환청인지 아니면 또 …). 이제 이 기회에 ‘아날로그’방향으로 갈 데까지 가자고 오히려 물물교환에 대응하고 싶습니다만 당분간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나 전자화폐의 대응을 검토해 나가고 싶습니다. 부디 현금을 준비해서 오시기 바랍니다.
오모이데요코초의 너무 쇼와다운 포인트 세번째
가게에 따라서는 독자적인 룰이 있다
오모이데요코초에는 옛날부터 독자적인 주문 룰을 마련하고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골목을 대표하는 인기 가게 중 하나인 장어꼬치구이의 ‘가브토’ 에서는 메뉴는 기본적으로 ‘히토토오리(한차례)’ 코스만. 이 가게에서 제공되는 ‘에리(대가리)’나 ‘히레(지느러미)’, ‘가바야키’ 등 여러 부위의 꼬치구이가 한차례 자동적으로 제공됩니다. 또 술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3병까지. 얼핏 들으면 퉁명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인기 있는 행렬점만의 룰으로 「우리가게 맛을 즐기러 오신 손님을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은 죄송하다」, 「오래 기다리셔서 포기하고 못 드시고 돌아가시면 죄송스럽다」라고 생각하는 가게 주인의 인정으로 생긴것. 전에는 다른 인기 가게에서도 마찬가지로 「술은 3병까지」 등의 “”인정룰”” (지금 막 이름 지었습니다)을 설정하고 있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카브토”” 외에도 같은 룰을 설정하고 있는 가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외 오토오시요금(좌석료)를 받는 가게나 입점시에 1인당 요리 일품과 음료 1잔의 주문을 부탁하는 가게, 손님 1팀당 90분 등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가게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해 주십시오.
오모이데요코초의 너무 쇼와다운 포인트가 아닙니다만
『길거리 흡연 금지』입니다.
오모이데요코초 부지 내에서는 흡연가능점포 내 이외에서는 흡연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골목은 “불”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 배경에는 1999년 11월 24일에 발생한 화재사고가 있습니다. 당시 부상자는 없었으나 골목의 1/3정도가 불에 타버렸습니다.
그 때의 교훈을 살려 매년 11월 24일을 「오모이데요코초의 날」에 제정해 낮에는 골목 전체에서 방재훈련을 실시. 그 후, 저녁부터 골목의 음식권과 술 등이 당첨되는 갈라폰[추첨기계] 대회**를 개최하여 오늘까지 지지해 주신 손님께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갈라폰에 참가하기에는 11 월 상순경부터 11 월 24 일 당일까지의 기간에 수량한정으로 판매하는 “오모이데요코초 오리지날 T셔츠” 를 구입하면 따라오는 「갈라폰권」을 회장에 지참할 뿐. 상품에는 오모이데요코초의 음식권과 술, 인근 호텔의 숙박권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 쇼와”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나머지는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불문에 부쳐주시거나 유례없는 근성으로 극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쇼와”를 마음껏 느끼시면서 즐거운 술과 추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주십시오.
2021년4월
신주쿠 니시구치상가진흥조합 이사장 무라카미 켄지